근대철학에서 칸트는 서양 근대 철학사에서 대륙의 합리주의와 영국의 경험주의를 종합하였습니다.
인식론, 형이상학, 윤리학, 미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은 1770년부터 1831년까지 살았던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그는 칸트, 피히테와 함께 독일 이상주의 전통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칸트
칸트는 1724년부터 1804년까지 살았던 계몽주의 시대의 영향력 있는 독일 철학자였습니다. 1804년 프로이센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라이프치히 대학 교수로 임명되어, 평생 이곳에서 강의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칸트의 대표적인 사상은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비판 철학의 정수를 선보였습니다. ‘비판’으로 끝나는 제목이 많은 것은 칸트가 과거의 철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칸트 이전의 철학과 이후의 철학은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다.
순수이성 비판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인식론적 질문에 대한 것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인간 지식의 한계를 확인하고 실재의 본질을 확립하려고 노력한 그는 우리의 지식은 겉모습의 영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결코 사물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 자체만을 대상으로 하여 인간의 인식능력 중에서도 감성계(감각)로부터 독립 오성의 범주들을 분석함으로써 경험으로부터 독립된 선험적 종합 판단의 원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였습니다.
실천이성 비판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윤리학에 대한 것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도덕법칙의 근거를 탐구하려는 목적 아래 모든 도덕 법칙의 기초로서 자율성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도덕률은 인간 이성의 근본적인 측면이며 그것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도덕적 행위는 외적 보상이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중심이 되는 유명한 ‘정언명령’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모든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믿었으며, "항상 사람들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항상 그 자체로 목적으로 대하십시오."라는 유명한 말에서 표현했습니다.
판단력 비판은 미적분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연과학에서의 보편성과 필연성 원리에 따라 예술작품의 가치 평가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내용은 오늘날 미학의 주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에게 취미판단으로서의 선험적 종합 판단이 가능한지'를 다룹니다. 즉, 우리가 가진 취향이 이미 가지고 태어난 것인지, 그 취향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지, 그 취향에 따른 판단이 종합적 판단으로 확대되는 것이 가능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헤겔
헤겔의 철학은 독일 이상 철학, 즉 독일이 지닌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철학으로 꼽힙니다. 철학과 지적 역사에 대한 헤겔의 영향은 엄청났으며 그의 사상은 다른 학파 중에서도 마르크스주의, 실존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헤겔은 칸트 철학의 비판적 계승자로서 초인간적인 신이나 대상으로서 자연으로부터 객관적 지식을 찾았던 철학적 전통에서 벗어나, 사고하는 주체로서 인간의 주관성에 바탕을 둔 보편적 지식을 역설했던 칸트의 관념론을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칸트가 사물과 지식을 엄격하게 구분함으로써 ‘절대적 진리’를 파악하는 데에는 궁극적으로 실패했다고 평가합니다. 사물의 본질을 인식이 가능한 것에 국한함으로써, 객관적 지식을 주관적 판단의 형식으로 환원시켰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지식이 사물의 본질과 일치하는’ 진정 객관적인 지식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헤겔의 철학 체계는 복잡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그의 중심 사상은 변증법의 개념이며, 이 개념은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을 비교하고 대립시켜서 진리를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이 개념은 그의 철학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철학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는 변증법이 인간 역사와 사상의 기본 구조라고 믿었습니다. 헤겔에 따르면 모든 개념이나 아이디어에는 그 자체의 반대 또는 모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순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디어를 ‘부정’하고 새롭고 더 높은 아이디어를 합성함에 따라 개발 또는 진화 과정을 야기합니다.
헤겔의 변증법적 접근은 윤리, 정치, 종교를 포함한 광범위한 주제에 적용되었습니다. 그는 역사에 인류를 더 큰 자유와 자각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목적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국가가 인간 사회의 최고 표현이며 개인은 국가의 맥락 안에서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의 철학에서 '존재론'과 '정신'이란 개념은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헤겔의 철학에서 '존재론'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입니다. 헤겔은 인간의 존재가 이성적인 존재와 감성적인 존재가 상호작용하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은 인간의 삶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인간은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헤겔의 철학에서 '정신'은 인간의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상호작용하면서 이루어지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헤겔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며, 그의 철학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헤겔은 정신이란 개념을 바탕으로 국가, 종교,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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